2014년 4월 어느 아침 뉴스로 배가 뒤집어져서 학생들이 위험하다는 속보가 나왔다. 다행히 곧 전원 구조되었다는 안도의 멘트가 나온 지 불과 몇 분 후, 그 재앙은 현실로 왔다.
그날 저녁 TV로 보여지는, 구조를 기다리며 "우리, 이러다가 죽는 거 아냐? 에이, 좀 있다 구하러 올 거야. 걱정 마" 하는 몇몇 학생들의 영상이 나온다. 벌써 8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시리다. 지금 나의 아들도 그들과 같은 시기였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날벼락의 재앙을 당했으니....
이제껏 한 번도 책 리뷰를 통한 공모전에 참석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기회가 온 듯 하다. 전국 독서감상문 공모전으로 4.16 세월호의 참사를 직, 간접으로 경험하였고 사회적 재난 및 참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서 안전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자극적이고 짧은 가십거리나 SNS로 단순한 글이 아닌 마음속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개최되길 개인적으로 소망한다.
1. 공모 대상 : 4.16세월호참사 및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이 모두
2. 접수기간 : 2022. 8.10(수) - 10.23(일) 자정까지 *(발표 : 11.17(목) 오후 2시 / 시상 : 12.10(토) 예정
3. 공모 부문 : 청소년부(만 13세 – 18세, A4용지 2 – 3매 ) / 일반부(만 19세 이상, A4 3 – 5매)
4. 공모 형식 : 참가신청서 및 독서감상문 원고 각 1부
5. 제출방식 : 전자메일 송부(pr@416foundation.org) *마감일 자정12시까지 도착분
6. 문의 : 4·16재단 모금홍보팀 (pr@416foundation.org / 070-4941-3081)
7. 공모 내용 : 선정도서(3권) 중 1권을 읽고 4.16세월호참사 또는 사회적 재난 참사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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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도서 1 : 다시 봄이 올 거예요(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 창비)
- 선정도서 2 : 홀: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김홍모 / 창비)
- 선정도서 3 : 이 폐허를 응시하라(레베카 솔닛 / 펜타그램)
참여할 도서로 첫번째인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선택하였다. 실제의 이야기를 풀어쓴 만큼 그 아픔을 더 함께 하고 싶으며, 그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절규를 들어보고자 한다. "지금 그냥 죽어도 괜찮아 여보. 어차피 죽으면 애들 곁으로 가는 것이니까."...
가슴으로 느끼고, 그 느낀 그대로 담담한 나만의 감상문을 한 번 적어 제출하고자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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