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시작은 새벽 4시 반이다.
김유진 작가의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을 처음 만났을 때 아주 놀랐다. 나를 위한 책 인듯하였고 나의 기상 시간을 아는 주위 사람들은 이 책을 사주겠다는 이도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 고등학교 때 부터 몸에 베인 습관이라 알람이 있던 없던지 간에 이 시간에는 저절로 몸이 반응을 한다. 물론 그 전날 언제 자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면 대부분 동일하게 기상한다.
둘째, 직장의 근무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이다. 점심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하였기 때문에 퇴근시간이 좀 더 빠르다. 집에서 직장까지 거리와 도로 상황으로 출근 40분, 퇴근 50분의 이동시간이 걸리는지라 특히 출근은 집에서 6시 이전에 나온다. 최근에는 아침에 5시 40분에 나오면서 계속 직장 출근을 1등으로 하고 있다.
셋째, 아침을 먹고 5시부터 40분간 책을 읽거나 신문을 읽거나 TV 뉴스를 보면서, 또는 간단한 하루의 일과를 메모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다 보니 적응이 되어 버렸다.
Early to beds and early to rise makes a man healthy, wealthy and wise.
미국 건군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의 한마디 말을 여전히 기억하여 나름 실천을 하는 것을 보면, 나름 대견한 구석이 있나보다 (가끔은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다고 함)
미국 법무부의 한 산하 기관은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시간의 누수 현상에 관한 실태를 3년에 걸쳐 조사하였다. 국립 법무 연구위원장 제임스 K 스튜어트는 조사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피고용인들의 공공물품 절도에 의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50에서 1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하였는데, 사실 이것보다 더한 손실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유한한 존재인 재화에 대한 절도와 같은 경제적인 손실보다 더욱 무서운 것이 바로 "어설프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제조업이나 요식업같이 직접적인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직장을 제외하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근무의 특성상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가 굉장히 많아 보인다.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는 가령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기, 잦은 휴식시간 갖기, 점심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갖기, 근무시간 중 사적인 통화하기 등이 있다. 위 보고서를 참조하면, 이러한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로 인한 낭비되는 시간은 일주일에 4시간을 넘는다고 한다.
나의 하루일과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를 추려보았다.
1. 20분 : 좋아하는 커피 마시기 오전, 오후 각 1회 (5~10분/회)
2. 5분 : 점심먹고 책 보기 (5분 정도 근무시간까지 오버함)
3. 15분 : 회의시간 종료 후 잡담하기 (1시간 회의 배정되나 대부분 45분 정도 소요되며, 하루 1회)
4. 40분 : 오전 및 오후 중간에 휴식시간 (각 20분 정도)
5. 30분 : 근무시간 중 SNS (카톡 및 문자 등)
다 더해보니, 무려 110분 (1시간 50분)이나 된다. 그것도 하루 8시간 중 거의 2시간을 근무와 상관없는.... 직장인으로서의 솔직한 자기고백이 겠으나, 고용주로서의 관점으로 보면 이건 적어도 Yellow Card가 필요할 상황으로 보인다!!!!
포스팅을 하면서 사실 나도 놀랄 정도로 시간을 다소 낭비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비록 성과위주의 직장은 아니더라도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를 넘어서 근무에 대한 "몰입시간"을 고려하면 좀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근무 중 지나친 웹서핑, 모바일기기 사용 등 불필요한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 놓고 그 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었으니 열심히 일했다고 하는 생각을 우선 버려야 하겠다. 오히려 정해진 근무시간에 집중하여 성과를 창출하되, 스스로 시간을 창출하여 새로운 생각을 하거나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겠음을 느끼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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